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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넘기는 '액상형 전자담배' 분석 결과 발표…식약처 '신중'

작성자 오지구닷컴(ip:)

작성일 2019-11-28 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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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성분과 유해성을 분석하고 있는 식약처의 발표가 달을 넘길 전망이다. 이달 1차 분석 결과가 공개될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업계는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후속 조치 검토 등을 마친 뒤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호흡기질환제품 유효성평가연구단장, 조준호 한양여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백유진 대한금연학회장(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강호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분석팀장과 이점규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알레르기질환과장, 임경민 이화여대 약대 교수 등이 패널로 출연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과학적으로 얼마나 해로운지 연구 해야 한다”며 “과학적 근거에 의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과 규제를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이규홍 단장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연구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단장은 “액상형 전자담배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흡입독성에 관한 유해성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보건당국 주관으로 민관합동 조사위원이 꾸려졌고 액상형 전자담배 논란에 대한 진상과 원인 규명에 필요한 연구”라 밝혔다.

그는 과거 직접 진행한 실험을 근거로 미국에서 발생한 중증 폐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는 마약 성분이고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연구 결과가 많이 없지만 지용성이라 일반적 환경에서는 절대 흡입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 주요 성분인 '프로필렌 글라이콜(PG)'의 경우 실험용 쥐를 상대로 굉장히 큰 수치 노출시키는 실험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독성이 많이 검출되지 않았고, '식물성 글리세린(VG)'의 경우 자극성 있어 다량 함유될 경우 약간의 독성 나올 수 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전자담배에 향을 내는 가향성분의 경우 차지하는 비중이 극도로 미비에 인체 유해성은 적다고 봤다.

2007년부터 전자담배를 연구해온 조준호 한양여자대교 교수는 해외 연구 사례를 근거로 전자담배가 청소년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하와이 연구 사례에서 전자담배 사용자들은 사용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천식 발병 확률이 1.48배 높다”며 “이는 일반 궐련 담배와 마리화나 같은 것을 통제한 실험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분석”이라고 밝혔다.

백유진 대한금연학회장은 “액상형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사용하는 영국은 보편적인 상황이 아니라 이를 국내에 적용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회장은 “미국에서 조치한 전자담배 판매 금지는 중증 폐손상 발병 때문이 아닌 가향 등으로 인한 청소년 흡연 문제가 커서 내린 조치”라며 “우리나라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법과 제도를 정비해나가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호일 식약처 팀장은 “액상형 전자담배도 본질적으로 담배임으로 안전하지 않다”며 “현재 식약처서 액상형 전자담배 분석을 진행하고 있어 분석 끝난 뒤 적절한 때가 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어떠한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없다”며 “현재 발의 돼 있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성분과 독성물질을 알 수 있어 법안이 빨리 통과되면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도환 전자담배 총연합회 대변인은 온도에 따른 분석 방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강 팀장은 “많은 사람들이 궐련 담배의 경우 태우는 것이므로 더 많은 유해성이 발생한다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을 아무도 증명한 사람은 없다”며 “온도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화학반응에 따라 서로 다른 물질 만들어 질 수 있고 어떤한 물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 국제기구와 학회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성분과 유해성 분석 결과 공개를 묻는 질문에 강 팀장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은 전 국민적 관심사로 정부 입장에서 신중한 상황”이라며 “분석 결과가 나오더라도 개선 방향과 향후 대책 등 후속 조치 검토 끝나야 하고 여려 관련 부와 협의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달 내 발표는 어렵다는 점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에 앞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달 초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특정 액상형 전자담배에 THC와 비타민 E아세테이트 등 유해성 논란이 많은 7개 성분 분석 기법을 최근 찾아냈다”며 “이달 중 국내 시판 중인 100여 제품의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분석 진행 상황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2개 시제품에서 비타민 E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는 등에 대한 질문에는 “가지고 있는 정보를 모두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장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은 국가적으로 미리 진행 했어야 했지만 많이 늦은 것이 사실”이라며 “늦은감이 있지만 국민적, 시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기업 당사자, 협회, 과학자, 관료 등 모두가 인정하고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자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 부장은 “위해성, 독성 문제를 토론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의미 있다 생각한다”며 “식약처에서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미국과 같은 선 검증 후 판매가 가능한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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